안녕하세요, 저는 fi-workers 프로덕트 디자이너 나나산이에요. 저는 요즘 Netflix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푹 빠져 있어요. 스포를 피하기 위해 최근 공개된 5, 6, 7화도 후다닥 봤어요. MBTI이 N인 저는 보면서 해커톤도 저렇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해커톤은 요리처럼 영상미가 멋질만한 요소가 없다 보니 재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러면 e스포츠도 비슷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이르렀어요(사실 전 e스포츠의 1자도 모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쓸데 없는 생각은 그만하고, 첫 번째 뉴스레터 출발합니다. 🍀
fi-workers 팀을 소개해요
fi-workers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나나산, 풀스택 엔지니어 w0nder로 구성된 팀이에요. 저희는 이전 회사 동료였는데, 함께 Show Your Time이라는 타임스탬프 인증샷 카메라 앱을 만들면서 팀을 결성하게 되었어요.
fi-workers의 뜻은 Financial Independent Workers의 약자예요. 이름을 지을 때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저희는 빨리 은퇴하기보단, 경제적 자유를 갖고 저희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고, 투자를 받거나, 조직을 크게 키우기보다는 2명이서 감당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 만들며 꾸준히 나아가는 게 목표예요.
fi-workers 멤버 소개
나나산 | 11년차 프로덕트 디자이너
콘텐츠, 이커머스, HR 도메인에서 B2C 모바일 제품, SaaS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주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했지만, 디자인 리드로 채용부터 매니징까지 HR 경험,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플랫폼 디자인 업무 경험도 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매니아로 디자이너를 위한 코딩 교육부터 갓생을 인증하는 타임스탬프 앱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다른 이들의 성장에도 관심이 많아서 원티드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이력서•포트폴리오 멘토링과 주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위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w0nder | 14년차 풀스택 엔지니어
기민하고 응집력 있게 일하고 싶어서 10년 넘게 콘텐츠, 모빌리티, 이커머스, 메디컬, AI 스타트업을 떠돌고 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포지션의 개발 및 매니징을 해왔고, 최근 4년간 CTO로 지내고 있습니다.
경험을 나누는 일을 하고 싶어 클라우드 보안 도서 집필, 대학 강의 및 주니어 개발자 커리어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fi-workers가 만드는 것들
Show Your Time
Show Your Time은 타임스탬프 인증샷 카메라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순간의 날짜와 시간이 사진에 함께 표시돼요. 다양한 챌린지에서 미라클 모닝, 운동, 식단, 공부, 책 읽기 등 목표 달성을 인증할 때 사용돼요.
만들게 된 계기
Show Your Time은 이전 회사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됐어요. 당시 회사 팀원들과 함께 한 달 동안 각자의 목표를 세우고 매일 인증하는 챌린지를 하고 있었어요. 매일 인증을 안 하면 하루에 1만 원을 내야 하는 꽤 빡센 프로그램이었죠.
저는 책 읽기를 인증하고 싶었는데, 사진만 찍어 올리면 언제 찍었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사진을 찍은 날짜와 시간이 함께 표시되는 타임스탬프 카메라 앱을 찾아봤는데, 디자이너인 제가 보기에 괜찮은 앱이 하나도 없었어요. 사용성은 둘째치고, 전혀 공유하고 싶지 않은 디자인이었어요.
그래서 "타임스탬프 디자인만이라도 괜찮은 앱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팀원들과 얘기를 했어요. 그걸 들은 개발자분이 빠르게 디자인이 엉망진창인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주셨어요. 용납할 수 없는 디자인이라 저도 질세라 빠르게 디자인을 전달 드렸어요. 그렇게 사이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INTJ와 INTJ가 2주 만에 만든 Show Your Time 앱 제작기를 읽어보세요.
IndieLearners
최근에는 인디러너스(IndieLearners)라는 커뮤니티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고민이 많은 주니어분들을 대상으로 저희가 전달해 드릴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북클럽 형태로 시작했어요.
지원을 받고 보니 시니어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셔서 첫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봤어요. 우리가 진짜 원하는 커뮤니티는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 저희처럼 자기만의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모이는 게 방향성이 맞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제 인디러너스는 제품에 진심인, 자기만의 제품을 만들고 싶은 커뮤니티로 피봇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멤버도 상시로 모집할 계획이라 시작되면 뉴스레터에 바로 알리겠습니다. 📣
첫 번째 뉴스레터는 본격적으로 뉴스레터를 시작하기 전, fi-workers 팀과 저희가 만드는 것들에 대해 다뤄봤어요.
다음 뉴스레터부터는 fi-workers에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와 저희가 얻은 인사이트와 흥미로웠던 제품들 등의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저희에게 주실 의견이 있다면 아래 💬 Comment 아이콘을 눌러서 주셔도 되고, newsletter@fi-workers.com으로주셔도 좋아요.
빨리 정말 가을이 찾아오길 바라며, 다음주 금요일에 만나요! 👋
나나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