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workers] 🕒 2024년을 기억하는 방법

Show Your Time 메모리즈

Nov 14, 2024

안녕하세요, fi-workers 프로덕트 디자이너 나나산이에요. 요즘 저는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즉 “건강한 마음은 건강한 신체에서 온다”라는 옛 속담을 떠올리며 근력 운동에 매진하고 있어요. 운동을 하면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마음을 둘다 얻을 수 있다니, 1석 2조가 아닐까요. 실증을 자주 내는 저에게 이런 운동 신드롬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요 🤣 그러면 여덟 번째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

이번주 fi-workers 작업 일지

새해 목표 달성률 테스트

새해 목표 달성률 테스트는 기획・디자인이 마무리된 후, 개발이 진행되었고 대부분의 QA 이슈도 해결되었습니다. 남은 건 광고 관련 이슈인데, w0nder님이 계속 살펴보고 계시는 중이랍니다.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 베타 테스트처럼 주변에 링크를 공유해서 피드백을 받아보고 있는데요, 쉽게 적용할만한 피드백들은 바로 반영하고, 너무 큰 공수가 들어가는 이슈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만들게 될 테스트(?)에 반영해보려고 합니다.

2024년 메모리즈

새해 목표 달성률 테스트 이후, ‘메모리즈’라는 기능을 준비 중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2024년에 Show Your Time으로 찍은 사진들*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주어 2024년의 노력들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단순히 2024년의 사진을 하나로 모아주는 것이 아닌 영상을 선택한 이유는 공유했을 때 좀 더 마케팅적으로 효과가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365일 중 하루에 하나의 사진을 랜덤으로 선택하여 최대 365개의 사진을 사용

해당 기능에서 필요한 화면 자체는 적은 편이라 만만하게 봤는데요(?) 작업하다 보니 고려해야 할 게 생각보다 많았어요. 예를 들면, iOS에는 사진 로딩 문제가 있습니다. Show Your Time은 서버 없이 사용자의 로컬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앱인데요, iOS에서 iCloud를 쓰는 경우 OS는 예전*에 찍은 사진을 섬네일만 들고 있고, iCloud에 저장을 시킵니다.

* 정확히 어느 시기의 사진부터 이렇게 처리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저희가 만들려는 메모리즈는 2024년에 찍었던 모든 사진을 모아서 영상으로 보여줘야 하므로 iCloud에만 있는 사진들은 다운로드해야 하는데요, 이때 시간이 소요되고, 데이터도 사용해야 합니다.

글로벌 기준 아이폰 사용자의 iCloud 사용률은 64%입니다. 정확한 한국의 수치는 알 수 없으나 용량이 큰 아이폰일수록 비싸기 때문에 50GB에 월 1,100원, 200GB에 4,400원인 iCloud를 그래도 꽤 많이 사용하고 있을 거라 추측할 수 있어요.

Show Your Time은 iOS와 Android 사용자가 반반이며 평생 이용권 유료 구매자는 대부분이 iOS 사용자입니다. 그래서 이 사진 로딩 문제를 가벼이 볼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영상을 만들어 주는 것 자체에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영상 외에 다른 방식으로 2024년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것도 고민 중인 상태랍니다.

회고 모임 같이 하실 분…?

인디러너스에서 연말 맞이 회고 모임을 진행합니다 🎄

안녕하세요, w0nder입니다. 어느덧 2024년의 마지막 달이 다가오고 있네요. 올해는 여러분에게 어떤 한 해였나요? 새로운 제품을 만들며 치열하게 도전했던 순간, 첫 사용자를 만났을 때의 설렘, 혹은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마주했던 순간들... 우리 모두의 2024년에는 저마다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었을 거예요. 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2025년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디러너스 회원이 아니더라도 참여 가능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여정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2025년을 향한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https://tally.so/r/3XBAlO

이번주 fi-workers가 본 제품과 뉴스레터

FocusMate
https://www.focusmate.com/

FocusMate는 버추얼 코워킹을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25분, 50분, 75분으로 캘린더에 세션을 만들면 함께 일할 사람을 초대시켜 연결해 줍니다. 이 트윗을 보고 바로 사용해 봤는데요, 사용해 보며 느낀 점은 정말 집중이 잘 되긴 합니다. 하지만 타인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긴장감도 굉장히 크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주 사용자인 영미권 사람과 매칭되어 세션을 진행하는데, 저도 모르게 영어 울렁증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길게 영어로 대화를 하진 않고, 처음에 서로 할 일이 뭔지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만 합니다). 그래도 집중력만큼은 정말 강해져서 한번은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려요.

AI Features Must Solve Real User Problems
https://www.nngroup.com/articles/ai-user-value/

AI 기능은 단순히 AI를 사용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지 말고, 실제로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아티클입니다. 요즘 AI 제품들을 보다 보면 실제로 사용자의 문제를 풀고, 좋은 가치를 제공하기 보다는 AI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를 굉장히 강조하는 제품들이 많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읽게 된 아티클이라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Spotify Wrapped: a UX review
https://uxdesign.cc/spotify-wrapped-a-ux-review-ed8ee19bac2e

이번에 Show Your Time의 메모리즈 기능을 만들면서 참고한 아티클입니다. Spotify Wrapped는 연말에 Spotify에서 얼마나 음악을 들었고,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알려주는 연말 정산 같은 기능이에요. Spotify Wrapped는 콘텐츠 자체도 재밌지만 정말 뛰어난 그래픽과 인터랙션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더 흥미롭습니다. 9년동안 Spotify를 쓰면 Wrapped를 사용만 해봤지 분석은 안 해봤어서, 해당 아티클을 읽으며 Spotify Wrapped를 십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fi-workers 뉴스레터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재밌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주변에 공유해 주세요 🍀

이번주 업무 일지와 저희가 본 제품과 아티클도 재밌게 읽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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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다음주 금요일에 만나요! 👋
나나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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