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i-workers 개발자 w0nder입니다. 최근 저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fi-workers를 시작하게 되었고, 동시에 집도 이사했어요. 작은 집으로 이사하다 보니 많은 것들을 버려야 했는데, 특히 책을 처분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
이런 경험이 제품 개발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방망이 깎던 노인처럼, 많은 아이디어를 버리고 또 버려서 본질만 남기는 게 중요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무엇을 취하고 어디까지 버려야 할지, 그 균형을 찾는 게 관건이죠.
자, 이제 세 번째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
다음 스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
저희는 계속해서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저희의 롤모델은 무엇인지, 만약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갈지 등을 논의했어요. 특히 파운더 핏(Founder Fit)과 연관지어 많은 생각을 했어요.
파운더 핏에 대해서는 저번 뉴스레터에서 나나산님도 언급을 했었는데요, 창업자와 사업 사이의 적합성을 의미하는 용어로, 창업자의 기술, 경험, 성격, 열정이 시작하려는 비즈니스와 얼마나 잘 맞는지를 나타냅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파운더 핏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세워보기로 했고, 저희의 현재 상황과 역량, 그리고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했을 때, 아래와 같은 조건들을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이런 조건들을 만족해야 해요 ✅
대규모 프로젝트 보다는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의 프로젝트를 하자.
요식업으로 비유하자면,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로컬 기반의 작은 맛집을 만들고 싶어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
한국 시장만으로는 규모의 한계가 있어서, 처음부터 글로벌 사용자를 고려한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SaaS를 만든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자.
도메인 지식이 많이 필요한 SaaS를 만들려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유틸리티성 제품을 만들자.
복잡한 기능보다는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를 만드는 게 저희의 현재 상태와 역량과 잘 맞을 것 같아요.
우리의 롤모델은 딜라이트룸의 '알라미'나 김재호님의 '커피한잔'
이 분들이 만드는 제품들은 단순하면서도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며, 개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이 운영하기에 적합해 보여서 롤모델로 정해봤어요.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선택, Show Your Time 🏆
이런 조건들을 고려하면서 저희의 현재 상황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았어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이런 고민 중에 나나산님이 들은 조언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돈을 쓰는 데는 이유가 있으니, 수익이 적더라도 우선은 Show Your Time을 더 확장하다 보면 다른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얘기였죠.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계속 좇던 저희는 이 조언을 듣고 Show Your Time을 계속 만들면서 확장시켜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Show Your Time을 계속 개발하기로 결정하고도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현재 배포 중인 커스텀 프레임 기능까지 포함하면 경쟁 앱들과 비교해보면 기능면에서는 크게 뒤쳐지지 않거든요. 이제 어떻게 성장시켜서 fi-workers라는 팀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 중이에요.
저희가 고민 중인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나눠볼게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구독제로 전환: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추구하려고 해요.
챌린지 기능을 도입해 커뮤니티 형성 유도: 사용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늘려 앱의 활용도와 충성도를 높이려고 해요.
챌린지 운영자들을 위한 특화 기능 개발: 인플루언서나 코치들이 저희 앱을 통해 자신의 커뮤니티를 더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하면 저희 쪽으로 유저가 유입될 것 같아요.
이제는 사용자 인터뷰에 집중하려고 해요 🎤
지금까지 방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니, 이제는 사용자 인터뷰를 하면서 저희의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먹힐지 체크해보려고 해요. 저희 제품은 사용자와 가까이 지내며 그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사용자 인터뷰를 더욱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하기 위해 '맘 테스트(Mom Test)'라는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이 책은 사용자 인터뷰를 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을 피하고, 진정으로 유용한 정보를 얻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거든요.
이 과정에서 저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이를 통해 Show Your Time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욱 명확히 그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혹시 사용자 인터뷰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이번주 fi-workers가 본 제품과 아티클
회사를 나와서 1년 정도 지내면서 (이제서야) 알게 된 것들.
https://www.minwookim.kr/one-year-learning/
회사를 나오면 제품을 팔아야 하고, 특히 더 열심히 팔아야 하고, 기댈 수 있는 회사가 없고, 인플루언서라고 해도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건 아니라는 게 이 아티클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독립해서 일하는 요즘 공감이 가는 아티클이라 공유해봤습니다. by 나나산
스레드를 통해 알게된 제품입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한 이후로 뉴스레터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더 눈여겨서 보게 됩니다. 저희는 Substack을 통해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는데, Kit을 먼저 알았다면 Kit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유는 더 힙해서입니다. by 나나산
집지켜
https://savehome.kr
저번주에 소개 드린 내집스캔에 이어 전월세 보증금을 지킬 수 있을지 알려주는 제품입니다. 이 외에 집품이라는 제품도 써봤는데요, 세 가지 다 써봤을 땐 집지켜가 제일 잘 만든 제품인 것 같기도 하고, 초반에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정보도 더 많아서 신뢰가 갔어요. by 나나산
세 번째 뉴스레터는 Show Your Time 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고민과 사용자 인터뷰를 통한 개선 계획을 다뤄봤어요.
혹시 저희에게 주실 의견이 있다면 아래 💬 Comment 아이콘을 눌러서 주셔도 되고, newsletter@fi-workers.com 으로 주셔도 좋아요.
저희는 다음주 금요일에 만나요! 👋
w0nder 드림